(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01포인트(1.75%) 내린 2,076.69로 장을 마쳤다.

장 내내 약세를 달린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13일 이래 처음으로 2,100선 밑으로 내려갔다.

폴리부동산그룹이 8.51%, 겜데일이 7.66% 급락하는 등 대부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1월 중국 대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둔화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대 대도시의 집값은 전년대비 9.6% 올라 12월(9.9%)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졌다.

여기에 흥업은행 등 중국 은행들이 오는 3월말까지 부동산업종에 대한 제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관영 상하이증권보의 보도가 부동산 경기가 식을 것이라는 불안을 더욱 부채질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부동산가격이 고점에 도달해 부동산 경기가 조정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한 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성장 열기가 식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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