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24일 경제지표 발표 부재 속에 악재가 없다는 분석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2.22포인트(0.45%) 높아진 16,175.5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8.22포인트(0.45%) 오른 1,844.47을 각각 기록했다.

오는 27일(목)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이번 증언에서 이머징 마켓과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시가 이머징 마켓 불안정에 따른 하락폭을 만회한 상황에서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이 이머징 마켓 불안정을 유인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정부분 불식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 약화가 한파 등에 의한 것이라는 분위기가 상존해 있어 주가가 강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6.7에서 52.7로 하락했다.

2월 서비스업부문의 고용지수는 전월의 54.1에서 52.0으로 하락해 201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과 중국 은행들의 부동산대출 축소 보도 등이 중국의 신용버블 붕괴 우려를 증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를 인용해 지난 1월 70대 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8.98% 상승해 12월 상승률 9.17%보다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또 상하이(上海)증권보는 흥업은행 등 중국 은행들이 부동산업계 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0.19% 낮아졌고 상하이지수 역시 1.7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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