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임성혁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25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4년 EDCF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중소·중견기업 등 국내기업들이 해외 정부 발주사업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EDCF 지원규모를 1조3천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은은 25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4년 EDCF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올해 EDCF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개도국 정부 앞으로 한국 정부가 지원하기로 확약한 EDCF 규모는 1조2천794억이었으며 집행액은 6천148억원이었다.

수은은 이날 설명회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정부 발주사업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보건·의료, 농촌개발 등 중소기업 참여 유망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500만달러 이하 규모의 소액차관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수은은 또 대형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 발굴에도 EDCF 보증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개도국이 인프라 건설분야를 PPP 방식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PPP는 민관 파트너십으로 정부가 전력·철도·항만·도로 등 공공시설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의 전부 또는 일부를 민간에서 조달하고, 그 대신 일정한 범위에서 민간이 그 공공시설을 경영하게 하여 수익성을 보장하는 사업추진 방식이다.

임성혁 수은 부행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는 EDCF 보증, 개발금융과 같은 신규 지원수단을 활용해 개도국 경제발전과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겠다"며 "또 해외정보 수집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EDCF 사업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EDCF 중점 지원 기조는 유지하돼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EDCF 지원 비중을 기존 34%에서 40%수준까지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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