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지구 현장설명회 내용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는 26일 물리적 개발에서 한층 나아가 주변지역과 연계한 통합적 개념의 '도시주거재생' 사업에 4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뉴타운·재개발이 '점'적 개념인 구역별 사업추진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등을 활용한 '면' 개념의 생활권 단위 주거지를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1조원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특별회계(주택사업·도시개발·교통사업)와 일반회계를 활용하고, 국고보조금을 요청할 계획이다.

1조원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등을 통해 낙후지역을 정비하고, 성곽마을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의 보전하는 등에 쓰인다.

임인구 서울시 재생정책팀장은 "기존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물론 재개발 등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될 필요가 있는 곳에 지원하겠다"며 "정부와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발·정비 위주로 짜여졌던 서울시의 조직도 '서울형 재생기구'로 전환한다. 재생기구는 계획·관리·시행 등을 총괄하고, 환경·경제·사회적 통합재생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10월 뉴타운 지구지정이 해제된 창신숭인 지구를 정부가 추진중인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모델 선도지역'으로 내달 14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 4년간 서울시비 100억원과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외·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서울다운 도시재생을 하겠다"며 "물리·사회·경제적 통합재생을 실현하는 것이 서울시의 도시주거재생 비전"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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