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에 투자심리가 악화돼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가격은 성장률을 제외한 지표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데다,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으나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로 낙폭이 제한됐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장 막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개입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AFP통신과 BBC 방송 등은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침투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이날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면서 "현재 이 군기지는 폐쇄된 상태"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장 마감 후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어떤 군사 개입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인 연율 3.2%(계절조정치)에서 2.4%로 하향 조정됐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반면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이자 전월 예비치인 81.2에서 81.6으로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81.2를 웃돈 것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 투입됐을 수 있다는 루머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9.06포인트(0.30%) 상승한 16,32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28%) 높아진 1,859.45에 끝나 이틀째 사상 최고치로 보였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25%) 밀린 4,308.1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 올랐고, 2월 한달 동안 4% 상승했다.

S&P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1.3%, 4.3%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도 각각 1.1%, 5% 높아졌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월가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옴에 따라 주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장 후반 AFP와 BBC가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침투했을 수 있다는 소식을 보도함에 따라 주요 지수는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 막판 상승장으로 돌아섰으나 나스닥지수는 약세로 마쳤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크림반도 사태를 매우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인 연율 3.2%(계절조정치)에서 2.4%로 하향 조정됐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81.6으로 전월의 81.2에서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1.2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달 시카고 PMI는 59.8로 전월의 59.6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56.0을 예상했다.

지난 1월 펜딩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0.1% 오른 95.0을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15년 1분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에는 2014년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이제 이런 전망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이날 연례주주 총회에 나선 애플의 주가가 0.3% 밀렸다.

투자자들은 모든 제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성장률을 제외한 지표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데다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으나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로 낙폭이 극도로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4/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5bp 높아진 연 2.658%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달 들어 1bp 하락했고 이번 주에는7.5bp떨어졌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 상승한 3.593%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5bp 오른 1.511%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이익실현 욕구 상존에도 작년 4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속보치보다 대폭 하향 조정돼 상승했다.

그러나 2월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이익실현 욕구가 자극되며 국채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태도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발표가 10분 차이로 공개된 뒤 뉴욕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소비 및 정부 지출 약화와 수출 하향 조정으로 속보치인 3.2%에서 2.4%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다우존스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반면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이자 전월 예비치인 81.2에서 81.6으로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81.2를 웃돈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9.6에서 59.8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0을 웃돈 것이다.

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2015년 1분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경제지표가 추운 날씨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해도, 2014년 전망은 여전히 상당히 양호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계속 악화되는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국채가격이 오후들어 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낙폭이 줄어들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60% 근처로 하락함에 따라 전날부터 이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 소비자태도지수 호조와 뉴욕증시 강세가 이익실현 욕구의 현실화를 부추겨 국채가격하락을부추겼다고설명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가 오후 들어 유입됨에 따라 장기 국채가격 위주로 낙폭이 극도로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이날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면서 "현재 이 군기지는 폐쇄된 상태"라고 밝혔다.



◇ 외환시장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일부 지표 호조에도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하향 조정에 따른 올해 성장률 둔화 전망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로 장중 강세를 접고 엔화에 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80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09달러보다 0.0094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한때 1.3823달러까지 오르는 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0.48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0.01엔보다 0.47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7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13엔보다 0.35엔 밀렸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결과가 나온 뒤 ECB의 기준금리 및 예금금리 인하 전망이 급격히 약화됐다.

이날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동기보다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7%를 다소 웃돈 것이다.

소비자물가 결과가 나온 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ECB가 오는 3월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레피(refi)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ECB가 레피금리 인하나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면서도 비표준적 부양책에 대한 결론을 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달러화는 소비자태도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긍정적이었으나 4분기 성장률 둔화에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지속으로엔화에약세를보였다.

오후 들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됨에 따라 뉴욕증시가 장중 강세를 접고 혼조세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소비 및 정부 지출 약화와 수출 하향 조정으로 속보치인 3.2%에서 2.4%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반면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이자 전월 예비치인 81.2에서 81.6으로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81.2를 웃돈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2월 시카고 PMI는 전월의 59.6에서 59.8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0을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계속 고조됨에 따라 엔화가 장 마감을 앞두고 달러화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유로화에는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로 장중 강세를 접고 혼조세를 나타낸 것도 엔화 매입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일촉즉발의 위험이 있는크림반도에서 철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기이 쿠니트신은 지역방송인 ATR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면서 "러시아 병력은 총 2천명 수준이며 현재 이 군기지는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중국 위안화의 대 달러화 약세분위기와 우크라이나 불확실성 증폭에 따른 단기적 수요 약화 전망에도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센트(0.2%) 높아진 102.59달러에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유가는 이달 들어 5.2% 상승했고 이번주에는 0.4%가량 올랐다.

세계 2위의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위안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원유를 매입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

이날 위안화가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반등했으나 이번 주에 0.9% 가까이 급락해 2005년 고정환율제를 폐지한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의 불안정이 단기적으로 수요 감소 우려를 부추긴다면서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전세계 수요가 줄어들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미국의 작년 원유 생산이 2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혹독한 겨울 날씨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예보 등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유사들이 통상 2월과 3월에 계절적 유지보수를 위해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시기여서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며 올해 경기회복 둔화 전망이 부각된 것도 유가에 부정적 재료였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노스다코다주의 바켄셰일(Bakken shale)로부터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는 루머로 유가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날 오전 미국 연방철도국은 바켄유전 터미널 폐쇄 얘기는 루머라고 밝혔다.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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