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군사 훈련에 참여했던 러시아 군대가 원대 복귀한다는 소식에 4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색했다.

러시아 민영통신사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서쪽 부근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병력에 원대 복귀를 지시했다.

크림반도에 주둔한 부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 소식에 긴장 상태가 완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매수세가 펼쳐졌다.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던 루블화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반등했다.

달러-루블 환율은 36.2295루블까지 하락했으며, 유로-루블은 49.989루블까지 밀렸다.

달러-엔은 상승폭을 확대해 101.93엔까지 상승했으며 유로-달러는 1.3762달러까지 급등했다.

싱가포르달러와 말레이시아 링깃, 필리핀 페소,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인도 루피 등 아시아 통화도 일제히 일일 고점으로 상승했다.

모스크바 증시는 4% 넘게 상승 출발했다. 개장 10여분 뒤 MICEX 지수는 4.29% 상승했으며 RTS 지수는 4.55% 올랐다.

전일 MICEX 지수는 12% 폭락했었다.

아직 장을 마감하지 않은 아시아 증시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3,093.18로 개장했지만, 한때 전장대비 0.77% 상승한 3,111.52까지 올랐다.

지정학적 불안 속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유가는 하락했다.

오후 3시20분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5센트 떨어진 104.07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4센트 하락한 110.4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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