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재영, http://www.lh.or.kr)가 잇따른 토지매각으로 부채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4일 고양 삼송지구의 마지막 공동주택용지 A10블럭(4.5만㎡·1천124억원)을 이스터건설과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삼송지구 공동주택용지 1필지와 원흥지구 2필지 등 올해 고양권의 남은 택지를 전부 매각하게 됐다. 지난 1월에는 이스트건설·호반건설과 고양원흥 A7·A5블럭을 각각 1천520억원, 1천192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LH는 해당지역 호재덕분에 토지매각이 순조로웠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홈퍼니싱 그룹인 이케아(IKEA)가 작년말 원흥지구내 5만1천㎡의 토지를 사들였고, 삼송지구는 신세계 복합쇼핑몰(9만1천872㎡)과 농협하나로마트(3만3천067㎡)가 올해 입점하거나 착공예정된 상태기 때문이다.

LH는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서울 상암DMC와 연접한 고양향동지구에 대행개발 방식을 적용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대행개발은 입찰을 통해 선정된 업체가 전체 조성공사를 진행하며, 공사비용 중 일부는 공동주택용지 등으로 공급받는 방식이다.

LH 관계자는 "삼송지구 활성화가 한 단계 더 진척되고, 향동지구 대행개발 방식이 성사되면 은평뉴타운에서 삼송·원흥·지축에 이르는 쾌적한 주거벨트와 상암에서 향동으로 이어지는 직주인접 벨트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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