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에 대한 하락 압력을 완화하고자 100억달러를 넘는 달러화를 시장에 매도하는 개입을 단행함에 따라 신뢰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알파뱅크가 4일 진단했다.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 사상 최저치까지 밀림에 따라 러시아중앙은행이 직접 개입을 단행했다.

통상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의 가치를 끌어올리 위해 하루에 수백만달러를 사용하는 데 그치며 외환시장에서 개입을 더 제한할 계획이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5년에는 루블화 자유변동환율제로 채택하는 대신 인플레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파뱅크는 "전날의 결정 이후 시장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전날 조치가 긴급 조치였다고 하더라도 시장은 이제 루블화의 유연성이 제한된 수준에서만 허용될 것으로 예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파뱅크는 연말 달러-루블 전망치를 36루블에서 38루블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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