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 축소) 때문에 신흥국들이 피해를 봤다는 비판을 일축했다.

피셔 총재는 5일(미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은행가들과 가진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각 국가가 자신의 침구는 스스로 정돈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다른 국가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미국 경제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위기가 발생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위기가 진전돼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멕시코 경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하나가 돼 국가적으로 가장 큰 당면과제인 개혁을 추진한 사례는 드물다며 미국 정치권은 이를 꿈꾸기만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장애로 장기적 성장이 제약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기간에도 브라질이 추가적인 시장개혁을 추진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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