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센래스 기자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Fed가 매 회의 때마다 10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매입 축소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Fed가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6.5%에 바짝 다가섬에 따라 FOMC에서 이에 대한 변경 가능성이 검토될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2월 실업률은 다만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진 6.7%를 나타내 Fed 관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WSJ와 가진 인터뷰에서 3월 회의가 금리 전망에 대한 가이던스를 바꾸기 적절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업률이 6.5%로 떨어지기 전에 가이던스를 바꾸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2015년 중반이나 후반까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더들리 총재와 다른 Fed 관계자들은 중앙은행이 고용시장 여건을 평가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금리 계획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더들리 총재와 다른 관계자들은 '양적 가이던스'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경제의 불경기 여건이 얼마나 되는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단순히 실업률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고용시장의 여건을 판단할 수 있는 광범위한 지표들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가이던스는 더 모호하고 불확실성을 띨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실업률을 살피는 것뿐만 아니라 임금이나 고용시장의 효율 등의 지표 등을 통해 Fed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기자는 말했다.
Fed가 발표하는 분기 경제전망은 물론 Fed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발언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힐센래스 기자는 이와 함께 이번 고용지표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개선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Fed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감독 노동자의 2월 임금이 1년 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이는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는 노동시장의 불경기가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도이체방크의 도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증가가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임금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경기는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임금의 상승추세가 시작되면 소비자물가도 항상 올랐다"고 말했다.
풀타임직업을 원하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의 수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광범위한 체감실업률인 U6는 12.6%를 보여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고용시장의 일부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Fed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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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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