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지수 이틀째 사상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혼조세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0.83포인트(0.19%) 상승한 16,452.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05%) 오른 1,878.04에 끝나 이틀째 사상 최고치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0포인트(0.37%) 밀린 4,336.2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각각 0.8%, 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7%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2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이후 시장이 이미 양호한 고용지표를 예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약화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주목함에 따라 혼조세로 돌아섰다.

지난 몇주 사이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우크라니아 위기가 아직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러시아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러시아의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자국 내에서 주민투표를 금지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또 가스대금 체불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5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15만2천명을 웃도는 것이다.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1만3천명에서 12만9천명으로, 12월 고용은 7만5천명에서 8만4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7%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6.5%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100억달러의 추가 테이퍼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강력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0.3% 증가한 391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84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