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성장률 7.5% 밑돌면 추가 부양책 나올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중국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이 분석했다.

ANZ는 9일 중국의 물가지수가 발표되고 나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에서 2%로 낮아졌다"며 "단기적으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와 기업은 디플레이션이 예상되면 각각 소비와 투자를 뒤로 미루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ANZ는 "전날 무역수지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5%를 밑돌 경우 중국 당국이 추가적인 부양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하지만, 1월의 2.5% 상승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 하락과 직전월의 1.6% 하락보다 더 떨어진 결과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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