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53.93포인트(1.01%) 하락한 15,120.14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9.36포인트(0.76%) 내린 1,227.61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예상치보다 밑돌면서 하락세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다.

일본 내각부는 4분기 실질 GDP 증가율 수정치가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0.3% 증가를 소폭 밑도는 결과다.

연율 기준으로 4분기 GDP는 0.7% 증가해 예비치인 1.0%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또 일본의 1월 경상적자는 1조5천890억엔으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런던 소재의 한 자문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미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자문사는 "그러나 GDP 지표만 가지고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고 단정 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CLSA 증권의 니콜라스 스미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돈 후에도 시장이 변동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도쿄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주가의 저평가 자체에만 주목하고 있다면 아마도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니는 1.08% 올랐고 캐논은 0.92% 내렸다.

반도체 업체인 후지쓰는 2.35% 떨어졌고 도쿄 일렉트론은 0.21% 상승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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