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안내 수정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6.7%를 보인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연말에는 6.2%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로서 총재는 프랑스 중앙은행이 파리에서 10일(현지시간) 개최한 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실업률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6.2%도 너무 비관적인 전망일 수 있다면서 "6%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플로서 총재는 실업률 하락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시한 '문턱'인 6.5%는 적절치 않게 됐다면서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석달 간의 신규고용 창출에 대해서는 "석달 지표 모두 이례적으로 추웠던 날씨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된 연준의 전망 범위 2.8~3.2%의 중간에 해당하는 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신중하게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경제가 FOMC의 전망대로 움직이면 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경기 회복에 비해) 뒤처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