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미국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실망스러운 중국 지표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3.48포인트(0.26%) 낮아진 16,409.2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4.02포인트(0.21%) 내린 1,874.02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2위의 경제국인 중국의 수출 급감에 대한 우려가 점증했으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1월 31일부터 2월6일까지 이어졌던 춘제(春節) 연휴로 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월 무역수지는 2년 만에 가장 큰 229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11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318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고 수입은 10.1%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출이 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무역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상하이지수는 2.86% 급락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1.01% 떨어졌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당초 1%에서 0.7%로 하향 조정된 때문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과 일본 지표가 뉴욕증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면서 그러나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장중 내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후 12시40분에 콜럼버스주립대학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지표 지표 실망으로 4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2달러(1.19%) 낮아진 101.36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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