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5% 이상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이체방크의 데이비드 비앙코를 포함한 리서치팀이 10일(미국시간) 전망했다.

은행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이머징마켓을 둘러싼 단기적인 불안과 부담이 큰 주가수익비율(PER)은 향후 주가가 5% 이상 움직일 때 그 방향은 아래쪽임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은행은 "단기적으로 S&P 지수가 5% 오르려면 2,000까지 상승해야 한다. 그러나 이머징마켓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고 주당순이익과 PER가 아직 주가 지지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어 여름 동안 주가가 5% 낮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다만 연말에는 S&P 지수가 당초 목표치로 제시한 1,850보다 5%가량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S&P 지수의 PER가 18.6배로 장기평균보다 2포인트가량 높다고 말했다.

PER가 평균보다 높다는 것은 평균 이상의 변동성을 의미한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은행은 보통의 변동성이 나타날 때는 적어도 6개월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1년 사이에 주가는 5%~9.9% 사이의 약세를 나타낸다고 예상했다.

강세장 중반에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던 때도 많았다면서 지난 1983년과 1984년, 1987년, 1998년, 1999년 등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앙코 애널리스트는 한파 등 궂은 날씨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주가 전망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는 역할의 유용성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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