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 2월 무역수지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46달러(1.4%) 낮아진 101.12달러에 마쳤다.

중국의 수출 전년 대비 18% 급감이 중국의 춘제 연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조심스러운 예상과 달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 에너지메니지먼트인스티튜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출 급감은 미국의 2월 원유수입 감소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수출이 전년 대비 18.1% 급감한 영향으로 2월 무역적자가 229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월 수출이 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월 수출은 10.6% 증가했다. 2월 수입은 10.1% 증가해 전월의 10% 증가와 거의 같았다.

처리첼라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지표들은 올해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가능성을 높였다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5%로 제시했다.

처리첼라는 세계 2위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올해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전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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