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오는 2018년 미국에서 불황이 시작되고 이때 10년물 국채 금리는 7%를 기록할 것이라고 라퍼티 캐피털의 딕 보베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보베 애널리스트는 10일(미국시간) 고객에게 보내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관점에서 통화공급과 물가상승률, 금리 등을 변수로 반영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빨라지고 금리가 크게 오르다가 오는 2018년부터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현재 2.8%~3%에서 움직이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3%로 오르고 2016년과 2017년 각각 7%와 8%로 상승했다가 2018년 불황이 시작됨에 따라 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과정에 핵심변수로는 통화공급이 활용됐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 따르면, M1은 연율로 8.9% 증가하고 있고 M2는 5.4%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M1은 시중에 유통 중인 통화를 비롯해 여행자 수표, 당좌계정을 포함한다. 광의통화를 나타내는 M2는 저축과 장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하는 것으로 경제성장률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보베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 양적완화 정책으로 통화공급 속도가 빨라진 반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에 미치지 못해 M2와 성장률의 관계가 깨졌다면서도 앞으로 경제성장이 빨라지는 동시에 통화공급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상관관계가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명목경제성장률이 2016년에 9%까지 상승하고 물가상승률과 금리도 급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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