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0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지난 9일 댈러스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이 파산보호를 승인하면서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일리노이주 법원에 제기한 집단소송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마운트곡스 측 변호인은 현재 일본에서 거래소를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 고객들이 제기한 소송에 들어갈 비용은 낭비일 것이라 주장했다.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마운트곡스는 미국 은행에 보유한 예금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28일 해킹에 의한 비트코인 소실로 경영파탄 상태에 빠졌다며 일본 법원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마운트 곡스에 따르면 고객이 맡긴 약 75만 비트코인과 자사가 보유한 10만 비트코인 대부분이 없어졌다. 소실된 비트코인 총액은 지난달 25일 시가 기준으로 114억엔(약 1천174억원) 상당이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