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은행(BOJ)은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현행대로 계속 펼치기로 했다.

BOJ는 11일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본원통화(monetary base)를 연간 60조~70조엔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양적·질적 통화완화' 정책을 만장일치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BOJ의 자산매입 규모는 지난 4월 양적완화 정책이 도입된 이래 11개월째 변함없이 유지됐다.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하며 경기 평가를 7개월 연속으로 유지했다.

설비투자와 산업생산에 대한 평가가 지난번 회의 때보다 상향 조정된 반면, 수출에 대한 평가는 하향 조정됐다.

BOJ는 산업생산 증가 속도가 다소 높아졌다고 진단했으며 설비투자 회복세가 더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최근 수출은 다소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위원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물가 목표 2%를 달성하는 기간을 2년에서 중장기로 수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다른 8명의 위원이 반대해 부결됐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통화정책 기조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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