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4주 연속으로 환매조건부채권(레포) 발행을 통한 시중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정례 공개시장조작(OMO)을 실시해 28일 만기로 1천억위안(약 17조3천억원) 규모의 레포를 발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8일 8개월만에 RP 발행에 나선 뒤로 통상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중 실시하는 OMO를 매번 거르지 않고 RP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1천80억위안 규모의 RP가 만기 도래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두 차례에 걸쳐 총 1천780억위안의 RP를 발행해 시중에서 700억위안의 유동성이 순유출됐다.

이번 주 만기 도래하는 RP 물량은 1천600억위안이다.

인민은행의 거듭된 유동성 회수에도 단기금리는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단기자금시장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7일물 RP 금리는 이날 오후 한때 2.28%로 전날보다 2bp 하락해 2012년 중반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인민은행이 지난달 RP 발행을 시작할 당시 금리 수준 3.8%대에 비해서는 160bp가량 급락했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