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프랑크푸르트시간) 128개 유로존 대형은행의 자산에 대해 어떻게 조사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밝혔다.

ECB는 이날 285페이지짜리의 자산건전성 심사 매뉴얼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2차 건전성 심사에 나설 것이며 심사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매뉴얼은 ECB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유로존 내의 대형 은행들을 동일하게 살피기 위한 것으로 부실채권 등에 대해 일관된 조건 등을 적용해 이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2차 자산건전성 심사에서는 모두 3조7천200억유로의 자산이 그 대상이 될 것이며 이는 유로존의 전체 위험가중 자산의 58%에 이른다고 ECB는 말했다.

평균적으로 은행마다 1천250개의 신용파일이 검토 대상이다.

매뉴얼은 은행들의 자료를 입증하는 절차와 사실상의 익스포저, 담보의 가치를 평가하는 절차와 관련한 세부적인 가이던스 등이 포함돼 있다.

감독관들은 은행들의 회계관행과 가격결정 모형 등을 포함한 10가지 부문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자 현장 사찰에 나설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은 올해 회계 상황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ECB는 말했다.

자산건전성 심사를 통해 국내법에 따라 회계장부 수정이 요구되는 문제가 발견된다면 은행들은 지난해 회계장부를 수정해야 하겠지만 이런 일은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ECB는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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