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달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제시하는 금리 전망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Fed 전문기자가 조언했다.

힐센래스는 11일(현시지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최근 Fed 내부에서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주장했다.

힐센래스는 "Fed가 범위가 넓고, 저금리에 대한 확약이 다소 희미해지는 쪽으로 옮겨가는 것 같다"면서 Fed가 그간 기준금리 인상을 실업률 6.5%라는 '양적' 기준에 연계시켜 온 데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렇게 되면 '질적' 기준이 보다 중요해지면서 선제안내의 확실성은 약화하기 때문에 Fed 고위 관계자 개개인이 제시하는 금리 전망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데 중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힐센래스는 이러면서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금리 전망치를 집계한) 차트의 점들이 시장에 훨씬 중요한 의미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FOMC에서는 금리 전망을 제시한 17명의 Fed 이사 및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 12명이 2015년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17명 중 10명은 2015년 말 기준금리 수준이 0.75%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고, 대부분은 2016년 말 기준금리가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힐센래스는 "이 점들이 (금리 인상 시점을 알려주는) 명백한 신호는 아니지만, 이용 가능한 지표 중에서는 최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FOMC에서 발표된 기준금리 추이 전망>

※자료: 미국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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