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상승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5.20달러(0.4%) 오른 1,346.70달러에 마감됐다.

오는 16일 러시아로의 귀속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둔 우크라이나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독립 결의안'을 재적의원 100명 중 78명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크림 의회는 "주민투표 결과가 러시아로의 병합으로 결정되면 크림은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중부 지역 주둔 공수부대와 항공부대가 공수 침투 훈련과 적기 격퇴 훈련을 동시에 실시했다.

러시아 국방부 공수부대 담당 대변인 예브게니 메슈코프 중령은 "(러시아 중부 도시) 이바노보 주둔 공수부대의 작전훈련이 11일부터 시작됐다"며 "모두 4천 명의 공수 부대원들과 36대의 전투기 및 수송기 등이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이번 훈련은 최근 20년 내 최대 규모의 공수 훈련이 될 것이라고 메슈코프 중령은 소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개장 초 금가격은 1,350달러 위로 상승했다면서 16일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병합 주민투표를 미국이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밝힘에 따라 정치적 위험성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오는 18-19일의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13일(목)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와 소매판매, 14일(금)의 생산자물가지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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