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 '바오딩(保定) 톈웨이바오볜(天威保變)전기유한공사'의 회사채 거래가 중단됐지만, '상하이차오리'때보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작다고 IBK투자증권이 12일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글로벌전략 박옥희 애널리스트는 "중앙정부 소유의 바오딩 톈웨이 그룹이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전기유한공사'의 대주주이고, 이 회사의 채권을 보증하고 있다"면서 "지난주에 중국 내 회사채 첫 디폴트 사례를 만든 '상하이 차오리'보다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회사채 디폴트가 올해 계속 부각될 이슈라면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전일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전기유한공사'가 2년 연속 적자를 발표해 주식과 회사채 거래를 일시중단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거래를 일시중단시킨다는 중국거래소 규칙에 따른 것이다.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전기유한공사'는 지난 2012년에 15억5천만위안(약 2696억원) 손실을 본 데 이어 2013년에는 적자폭이 52억3천만위안(약 9천98억원)으로 확대됐다.

거래소는 7거래일 내에 이 회사의 회사채 거래를 수익이 날 때까지 중단시킬지를 결정할 예정이며, 주식 거래는 하루 동안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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