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7포인트(0.17%) 내린 1,997.69로 장을 마쳤다.

약세 개장한 지수는 오전장 한때 상승 전환해 2,010선까지 올랐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줘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20일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이후 금융 불안까지 고조돼 중국의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다음 날 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한 증시 전문가는 "악재가 너무 많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다소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거대 국영기업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가 4.79%, 2.20%씩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보합세를 보였고, 중국은행(Bank of China)은 0.41% 밀렸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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