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페트르 프레이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ECB가 앞으로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더라도 정책위원들의 이름까지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이트 집행이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콘퍼런스에서 참석해 "ECB는 ECB의 판단을 담은 어떤 종류의 기록에서도 정책위원 개개인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정책회의에서 벌어진)논쟁의 내용과 정책위원들의 의견 분포를 공개하는 데는 찬성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ECB의 회의록은 현재 30년 후에 공개하게 돼 있으며, 그간 투명성 강화를 위해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ECB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프레이트 집행이사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의 유휴 생산력이 상당하다"면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그보다 더 낮게 당분간 유지한다는 ECB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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