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금까지 제시한 금리 가이던스의 종류는 모두 7가지라고 존 힐센래스 Fed 전문기자가 12일(미국시간) 분석했다.

힐센래스 기자는 오는 18일과 1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금리 가이던스를 기존의 실업률 중심에서 변경할 것이란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는 Fed가 지금까지 밝힌 7가지 가이던스를 먼저 정리했다.

◇ 실업률 조건

Fed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정책 성명을 통해 실업률이 6.5%를 웃도는 동안에는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인플레이션 조건

Fed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실업률이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시간 기준 가이던스1

Fed는 2012년 12월 이후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상당기간 동안 강도 높은 경기조절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간 기준 가이던스2

Fed는 2013년 12월 이후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진 후에도 금리 인상을 위해 상당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 조사 기준 가이던스1

Fed는 분기마다 Fed 위원들을 대상으로 언제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지 조사를 하며 지난해 12월에는 17명 가운데 12명이 2015년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조사 기준 가이던스2

Fed는 분기 조사에서 향후 3년 동안 금리 전망치를 조사하며 지난 12월에는 대다수 위원들이 2014년 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2015년과 2016년 말에는 각각 0.75%, 1.75%로 예상했다.

◇ 재량적 해석

Fed는 지난 2012년 12월 정책 성명 이후 다른 요인들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용시장 여건을 평가하는 추가적인 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 금융시장 관련 지표" 등을 그 예로 제시했다.

이렇게 Fed가 제시한 메시지는 상당히 복잡하지만, 투자자들은 Fed의 메시지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힐센래스 기자는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방기금(FF) 금리에 대한 기대는 안정적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은 Fed가 2015년까지는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가이던스가 변경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가이던스를 다시 쓰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예상을 뒤엎지 말아야 하는 등 도전적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힐센래스 기자는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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