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지난해 월가의 보너스가 1년 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의 증권사들은 현금 보너스와 이연 보수(deferred compensation)로 모두 267억달러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난 2년간 월가 금융기관들의 보너스는 이전 몇 년의 보너스 지급이 미뤄진 것 등이 포함되면서 44%나 늘어났다.

평균 보너스는 15% 늘어난 16만4천53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사상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개인소득세 자료를 토대로 한 것으로 스톡옵션이나 세금이 보류되지 않은 이연 보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성명을 통해 "월가는 지난해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올해는 수익을 냈다. 증권 업계 종사자들은 평균적으로 상당한 보너스를 챙겼다"고 말했다.

이번 보너스 추정치는 뉴욕시에서 일하는 증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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