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LG그룹은 연구개발(R&D) 인재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LG그룹은 전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계열사별로 연구·전문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연구·전문위원은 임원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받으며 자기 고유 분야에서 실제 연구개발활동을 계속 수행할 수 있고, 탁월한 성과를 내면 '사장급'의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도 승진할 수 있다.

LG전자에서 27명, LG디스플레이에서 10명, LG화학과 LG생활건강에서 각각 8명, 1명이 승진했다.

연구위원의 경우 주력사업 분야의 선행상품 및 핵심 부품 개발 담당을 비롯해 차세대 모바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성장 분야의 R&D 인재들이 승진했다. 전문위원에는 특허, 품질, 생산기술, IT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5명이 선임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구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기술간, 산업간 융복합 현상이 많아지면서 계열사는 물론 외부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고 중요해질 것"이라며 "더 넓은 시야로 열린 사고를 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 전시된 각 계열사의 핵심 기술을 일일이 살펴보고 R&D 전략 및 신기술 동향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CTO, 연구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