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정부가 2020년까지 세계무역 5위에 들기 위한 무역통상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4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2014년도 무역통상진흥시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출액 6천억 달러 목표를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제고 ▲새로운 수출먹거리 발굴·육성 ▲세일즈 외교 및 자유무역기반 강화 등 3대 기본방향과 11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국내 34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시장 정보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역량있는 수출 전문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 제품 발굴이나 수출에 필요한 마케팅·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을 활용한 가공무역 활성화를 위해 재고금융 신설, 단기수출보험 지원범위 확대 등 무역금융 지원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33%에서 3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중계가공무역 활성화를 위한 원산지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수출품 일반원산지 판정기준에 국내 부가가치 발생기준도 포함시켜,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만든 상품의 '한국산(Made in Korea)' 프리미엄을 활용토록 하는 것이다.

해외 한류 열풍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콘텐츠 육성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프랜차이즈·의료바이오·스포츠산업 등의 분야에 특화된 지원도 이뤄진다.

개방형 통상정책 기조를 유지해 양자·다자간 FTA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중 FTA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경제통합 논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산업·분야별 심층분석을 통해 곧 참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세계·국내 경제전망과 업종별 전망치 등을 토대로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5천955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수입은 9.0% 증가한 5천620억 달러로, 33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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