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씨티그룹의 빌렘 뷔터(64)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 애인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뷔터의 전 애인은 전 뉴욕대 경제학 교수 헬린 미즈(44). 이 둘의 비밀 연예는 피 터지는 법정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작년 여름 미즈는 뷔터에게 3천통이 넘는 협박 편지를 보내며 스토킹한 혐의로 미국서 체포됐다. 편지의 내용에는 '당신이 죽기를 바란다' 등에서부터 그녀의 성적 행동을 담은 사진까지 포함됐다.

뷔터는 그녀가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에게까지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뉴욕 법원은 미즈가 뷔터에게 접근하지 않는다고 합의하면서 뷔터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미즈는 뷔터가 제기한 스토킹 혐의를 모두 부인한 상태다.

미즈는 뷔터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녀는 이미 씨티그룹을 상대로 그와 그녀의 관계를 증빙할 수 있는 호텔 및 비행기 등 각종 영수증을 증빙해 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녀는 작년 여름 스토킹 혐의로 체포되면서 뉴욕대 교수직과 평소 해오던 컨설팅 업무, 네덜란드 신문 등에 기고하는 일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 비트코인 개발자, 다시 오리무중

비트코인 개발자가 세상에 드러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 6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비트코인 개발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사는 일본 태생의 도리언 S. 나카모토(64)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나카모토가 뒤늦게 직접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뉴스위크는 나카모토의 개명 전 이름이 나카모토 사토시였다는 점과 그가 과거 휴즈 항공사의 군용 전자통신 장비부문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그를 비트코인 개발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더는 공학 분야에서 종사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 비트코인 일에 관여했다는 의미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실제 '나카모토 사토시'로 알려진 온라인 계정은 이날 한 사이트에 "도리언 나카모토는 내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비트코인 재단은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도 나카모토와는 문자메시지 등 간접적으로만 소통하기에 그의 진짜 신원을 모른다"고 밝혔다.



◇ 소셜미디어, 투자 결정에 영향력 커져

앞으로 소셜미디어가 투자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보회사인 브런즈윅 그룹이 전 세계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5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 중 70%는 앞으로 투자상품을 추천하고 투자결정을 내릴 때 디지털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렇게 예상한 응답자 중 29%는 투자결정을 내릴 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먼저 본 콘텐츠를 채택할 것이라 답했다.

하지만, 현재의 투자결정 방법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여전히 해당 회사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제삼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소셜미디어는 전망에서는 조언자 역할을 해주지만 아직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최근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인지한 헤지펀드 등에서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라온 정보나 감정을 활용해 자동으로 투자결정을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 내부자거래로 MBA 학위 취소

내부자거래로 역대 최고액의 벌금을 낸 헤지펀드 SAC에서 일했던 매니저의 경영대학원(MBA) 학위가 취소됐다.

전 SAC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튜 마르토마는 내부자 거래 혐의로 지난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이 나오고 나서 스탠퍼드 경영대는 마르토마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받은 학위도 자동으로 무효가 됐다.

유수 경영대를 나온 월가 금융인 중 불법행위를 저질러 유죄판결을 받은 사례는 여럿 있지만, 학위가 취소된 일은 처음이다.

스탠퍼드 경영대가 졸업자의 학위를 취소한 사례 역시 최초다. 이는 학교의 평판을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스탠퍼드에 입학하기 전 마르토마는 성적증명서류 위조로 하버드 로스쿨에서 퇴학당한 전적이 있다.

SAC 직원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가이트너 전 美 재무, 책 낸다

티머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이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책을 출간한다.

제목은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로 알려졌다. 책은 오는 5월13일 출간될 예정이다.

가이트너 전 장관은 "이 책이 금융위기 당시 연방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구제 금융을 제공할 금융기관을 골랐는지 등 금융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료 출신으로 금융위기에 대해 책을 낸 이로는 부시 정권 때 재무부 장관을 지낸 행크 폴슨과 TARP(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 전 감사관 닐 바로프스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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