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 정부가 금융 부문의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며 부채 위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몇몇 개별 (금융상품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거의 불가피하다"며 "우리는 금융부문에 시스템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 문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 채권시장에서 첫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한 데 이어 중국 상장사의 채권 거래가 일시 정지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연쇄 부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 11일,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딩(保定) 톈웨이 바오볜(天威保變) 전기 유한공사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연간보고서를 발표하고 나서 바오딩의 채권과 주식 거래는 일시 중단됐다.

앞서 지난 7일 상하이의 태양광 업체 차오르(超日) 태양 에너지 과학기술 유한공사는 회사채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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