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고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은 13일 "앞으로 대안없는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진해조선소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대화합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업무상 판단 문제로 인한 임직원들의 사소한 징계 기록도 모두 삭제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정 사장은 "그간의 혼란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과 기술력을 갖춘 탄탄한 중견 조선소로 거듭남으로써 채권단과 국민의 지원에 보답하고 실질적으로 우리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데 이어 원가경쟁력 확보를 경영목표로 내세워 비능률과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기술ㆍ표준을 재정립하겠다는 경영방침도 밝혔다.

STX조선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 선사와 6천200억원 규모의 탱커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율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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