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은 현재 경제모델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미국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이 분석했다.

헤이든 브리스코 얼라이언스번스틴 아시아태평양 채권 담당이사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에서 나타나는 성장동력의 큰 변화와 이것이 위안화 및 글로벌 자본 시장에 갖는 장기적 의미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경제를 이해하는 핵심은 정치에 있다면서 최근 중국이 행한 일련의 경제 개혁 조치들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가 이끄는 경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전략, 위안화 변동폭 확대 계획 등은 경제모델 변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계획처럼 위안화 사용은 최근 2년간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기준 세계 7위의 글로벌 결제통화가 됐다.

브리스코 이사는 또 중국 경제는 정책 당국자들이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이는 중국 성장 추세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정부가 그림자 금융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금융개혁을 위해 올해 성장률을 어느 정도 희생할 준비가 돼 있어 얼마간은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0%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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