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흥국에 투자할 땐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소시에테제네랄(SG)이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12일(미국시간)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 신흥국 주식은 더는 고수익 자산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현재 전 세계 신흥국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6.2%이고, 선진국 리스크 프리미엄은 4.8%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신흥국 주식들이 주가순자산비율(price to book) 관점에서 선진국 대비 30%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리스크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테제네랄은 "신흥국과 선진국 간 경제성장률 차이가 줄어들면서 신흥시장 주식은 더 이상 고수익 자산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표적인 신흥국 국가들로 꼽히는 브릭스(BRIC)에서 중국을 제외한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의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장기 평균치를 밑돌고 있어 투자자산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고 소시에테제네랄은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이들 국가는 차라리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전 세계 신흥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평균은 5.7%로, 선진국 평균인 2.4%와 차이가 큰 편이다.

다만, 중국은 예외로 꼽혔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중국 증시는 올 초 잠시 부진하다가 반등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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