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13일(현지시간) 2013년 연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6억유로(약 6조8천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거둔 6억6천400만유로의 7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분데스방크는 "이자소득이 감소했지만 2013년 순익은 2012년보다 늘어났다"면서 위험 충당금은 144억유로로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리파이낸싱(재융자) 대출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존 국채매입프로그램(SMP) 하에서 사들인 국채 보유량이 감소해 위험이 다소 줄었다면서도 "올해는 금리가 더 낮아져 순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충당금을 줄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성명을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과도한 부채와 구조조정 지속으로 유로존과 세계 경제는 여전히 충격에 취약하다면서 "유로존 부채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속적인 위기 해결책을 달성하려면 상당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분데스방크가 거둔 순익은 법에 따라 독일 연방정부에 전액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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