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3일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호조를 나타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55포인트(0.25%) 높아진 16,381.6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52포인트(0.19%) 상승한 1,871.72를 각각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9천명 줄어든 31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33만명을 밑돈 것이며 작년 1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호조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3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2월의 17만5천명 증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0.2% 증가를 웃돈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2월 소매판매 역시 0.3%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낸 중국 지표는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중국 경제지표 실망에 0.67% 하락했다.

중국의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8.6% 상승해 작년 12월의 9.7% 상승을 하회했다. 1월 소매판매는 11.8% 늘어나 전월의 13.1% 증가를 밑돌았다.

단스케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산업생산 둔화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빠르면 올해 1분기에 정부의 목표치 7.5%를 밑돌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업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주 시범발행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경제지표 실망에도 중국 상하이지수는 1.07% 상승했다. 이는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 7.5%를 달성할 것이라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밝힌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증권업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주 시범발행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도 금융주 강세를 견인하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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