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상반기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7.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말 수출지표부터 고정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까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며 중국의 실물지표들이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고 봐도 수출에 이어 대부분 지표들이 글로벌 위기 때의 수준을 밑돌고 있어 현재 중국 경기가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내수확대를 위한 경제성장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내수의 확대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 하강 이슈는 상반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7.3% 성장이 예상되나 올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7.5% 전후의 성장률은 지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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