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 '빅 3', 업황 악화에 수출비중↓
2014-03-19 장용욱 기자
하지만 작년부터 세계경기 침체로 정유업황이 악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 전략도 타격을 받았다.
19일 현재 연결감사보고서를 공시한 SK이노베이션와 GS칼텍스, 에쓰오일의 작년 수출 비중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체 순매출 중 해외 비중은 지난 2012년 51.0%에서 작년에는 48.5%로 2.5%p 줄어들었다.
석유와 화학, 윤활유 사업을 합쳐 작년 한 해 66조6천695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해외 순매출은 32조3천490억원이었다.
전체 순매출은 전년(73조3천300)보다 6조6천605억원 줄었는데, 이중 해외 순매출만 전년(32조3천490억원)보다 5조685억원 감소한 것이다.
GS칼텍스 역시 수출 비중이 2012년 27.8%에서 작년에는 26.4%로 축소됐다.
작년에 정유와 윤활유, 석유화학 사업을 통해 외부고객으로부터 얻은 총 수익이 45조6천597억원이었고, 이중 해외 수익은 12조455억원이었다.
이는 재작년(47조8천727억원 중 13조3천276억원)보다 전체 수익은 2조2천130억원, 해외 수익은 1조2천821억원 줄어든 것이다.
에쓰오일의 경우에도 작년 수출 비중은 60.5%로 전년(63.9%)보다 3.4%p 낮아졌다.
정유와 윤활유, 석유화학 등에서 작년에 벌어들인 총 매출이 31조1천585억원이었고, 이중 해외 매출은 18조8천638억원이었다.
반면, 재작년에는 전체 매출이 34조7천233억원, 해외 매출이 22조1천859억원이었다.
전체 매출 감소분(3조5천648억원) 중 대부분인 3조3천221억원이 해외 매출에서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정유업계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는 위축되고, 공급은 과잉양상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주 수입원인 수출에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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