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대부분 하락…BOJ 금융정책 유지

2018-01-23     노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1.1bp 내린 2.192%, 10년물은 0.2bp 상승한 2.65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5틱 오른 107.74에 마쳤다. 외국인이 3천902계약 순매수했지만, 은행이 2천9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상승한 120.21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신이 473계약 샀고, 외국인은 330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저가 매수 유입에 24일 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스와프 레이트(달러 기준)가 많이 내려왔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캐리 수익에다 스와프 레이트까지 이익으로 거둘 수 있어 매수하기 유리한 구간이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이렇다 할 재료가 없고, 장이 너무 얇아서 방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내리면 매수 유입에 오르는 등 등락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bp 상승한 2.215%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3bp 오른 2.66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83bp 하락한 2.6504%, 2년물은 0.85bp 높은 2.0614%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BOJ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약보합 흐름이 나타났다.

장 초반 금리가 오른 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들었다. 국채선물도 낙폭을 회복하고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유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채권시장에는 강세 분위기가 뚜렷해졌다. 금리는 내렸고, 국채선물은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은 3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902계약과 209계약 매수하며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다만, 장기 구간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KTB는 약 6만4천50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68계약 늘었다. LKTB는 약 4만6천5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60계약 증가했다.

BOJ는 이날 이틀 일정의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1bp 하락한 2.192%, 5년물은 전일과 같은 2.46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상승한 2.65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3bp 내린 2.594%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도 3.3bp 하락한 2.536%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내린 1.528%에 마쳤다. 1년물은 0.6bp 하락한 1.823%였다. 2년물은 전일과 같은 2.122%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내린 2.72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8bp 하락한 8.987%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기록했다. CP 91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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