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올해 2번째 ESG채권 수요예측에 1.2조 몰려
2021-09-01 박준형 기자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2천4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5천940억원, 모집 규모 800억원인 5년물에 5천590억원, 모집규모 400억원인 7년물에는 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롯데렌탈은 최대 3천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증액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렌탈의 신용등급 전망이 최근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됐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전량 ESG 채권이다.
롯데렌탈은 친환경자동차 구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한 대출금의 상환에 해당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에도 1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찾았는데, 수요가 몰리자 2천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당시에도 ESG 채권으로 발행해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는 시설자금 용도로 사용했다.
롯데렌탈은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신용등급 'AA-'와 등급전망 '안정적'을 동일하게 부여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4천219억원으로 사업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며 "조달금액을 활용한 자산구매는 결과적으로 차입금 부담을 낮춰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롯데렌탈의 상장 이후 부채비율은 621.1%에서 397.7%까지 떨어지고, 자기자본비율은 13.9%에서 20.1%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산된다.
신용등급 'A+' E1도 이날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5천20억원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만기 3년물 800억원 모집에 3천240억원이 들어왔고, 5년물 200억원 모집에 1천7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E1은 당초 계획했던 1천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E1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번달 만기가 오는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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