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애플 소송 격화에도 애플 주가 영향 미미"

2017-07-08     우성문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퀄컴과 애플의 소송이 격화되고 있지만, 애플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 CNBC는 전일 퀄컴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아이폰7의 수입 금지와 이미 미국에 들어와 있는 아이폰의 판매 금지를 요구했지만, 애플의 주가는 1% 넘는 상승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퀄컴과 애플의 소송 소식이 보도된 직후 RBC캐피털 마켓의 아밋 다라아니 애널리스트는 "길고 흉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오히려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소송이 결국 합의로 끝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송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장 애플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 상승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리서치기관 CFRA의 안젤리 지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퀄컴이 강하게 나오고 있긴 하나 결국 소송은 합의로 끝이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군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소송이 애플이 빨리 합의에 이르도록 압력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한 퀄컴이 모바일 칩세트를 회수한다거나 하는 강력한 방법을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캔어코드의 마이클 워클리 애널리스트도 "만약 법원이 애플의 아이폰 수입을 중단시킨다고 하더라도 애플은 퀄컴에 기술 사용료를 다시 지불하는 식으로 종료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애플과 관련한 우리의 전망에 새로운 리스크가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초점이 쏠리고 있는 것 역시 애플 주가 상승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CNBC는 노무라와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아이폰8의 중국 수요와 아이폰 8 출하 지연 가능성 등의 이슈에 더욱 집중하고 있고 레이몬드제임스 역시 애플워치, 에어팟, 홈팟 등의 제품에 대한 수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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