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서 2천억엔 회사채 발행 검토

2015-05-27     이진우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애플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현지 시간) 아침 판으로 보도했다.

일본의 초저금리의 이점을 살려 펀딩 비용을 낮추려는 의도로 알려졌다. 또한, 주주 보상 자금 마련과 일본 영업 확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부터 현지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를 타진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일본 투자자를 겨냥한 것이지만, 해외투자자들도 매수에 참여할 수 있다.

씨티그룹은 2007년 2천700억엔 규모의 엔화 표시 변동금리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애플이 이번에 발행한다면 그다음으로 큰 규모가 된다.

발행 금리는 양국간 금리 차이로 볼 때 달러화로의 환전 비용을 고려해도 미국 발행 때보다 1% 정도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회사채의 가장 높은 신용등급은 'AA+'이다.

애플은 미국 외 저금리 지역에서의 회사채 발행을 확대해왔다. 작년 이후 애플은 약 30억달러 규모의 유로표시 채권과 13억1천만달러 규모의 스위스프랑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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