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Q 부동산PF 1.1조 늘었다…금감원, 사업장별 점검 실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올해 2분기(4∼6월) 보험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1조 원 넘는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사업장별 점검을 통해 부동산PF 대출의 건전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대출 전체 규모는 272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2조9천억 원 늘어난 규모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기업대출 중 부동산 PF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142조7천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2천억 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9천억 원, 중소기업 대출이 1조3천억 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중 부동산 PF 대출이 1조1천억 원을 차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29조5천억 원으로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7천억 원 늘었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3천억 원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다소 커졌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천억 원, 신용대출이 1천억 원 증가했다. 보험계약 대출은 2천억 원 늘었고, 기타 대출은 3천억 원 줄었다.
6월 말 현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3월 말과 동일했다.
이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P) 개선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0.01% 올랐다. 특히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분기 말보다 0.02%P 악화했다.
같은기간 보험회사 부실채권 비율은 0.17%로 3월 말 대비 0.04%P 올랐다. 특히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0.09%P 늘었다.
이중 부동산PF의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지난 분기보다 0.28%P나 늘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준비금을 포함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부동산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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