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1년 기대 인플레 5.2%…작년 8월 이후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가계는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2%(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5.9%에서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저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에 6.8%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0월에 5.9%로 반등한 바 있다.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소폭 하락했다.
향후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전달의 3.1%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3%로 전달의 2.4%에서 0.1%포인트 떨어졌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데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내년까지 4.7%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음식료 가격은 8.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지만, 전달보다 각각 0.6%포인트,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1.0%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임금은 1년간 2.8% 오를 것으로 예상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다. 가계 소득 증가율은 4.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응답자들의 42.2%는 1년 후에 실업률이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해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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