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 소송' 여부 결론 못 내…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시

2023-01-04     손지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손태승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지를 두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손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25일로 종료되는 것을 고려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4일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회의를 하고, 손태승 회장의 중징계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본안소송을 제기할 지를 두고 충분한 논의를 했지만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9일 금융위원회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손 회장에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확정해 통보했으나, 손 회장은 두달 가까이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사외이사들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면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외이사들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절차를 개시한다는 데는 입장을 같이 했다.

손 회장 임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지주 정관상 임추위를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30일 전까지 열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추위를 개시하기로 결정하고 일정을 협의했다"면서 "이달 18일 임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손태승 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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