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산업활동 지표, 경기반등 뒷받침…10월 수출 플러스 유력"

2023-10-31     최욱 기자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최근 수출 개선 흐름과 함께 경기 반등 조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개월 연속 생산 4대 부문이 증가하고 생산·지출 전 부문이 증가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산업 생산(1.1%)과 광공업 생산(1.8%), 서비스업 생산(0.4%), 건설업 생산(2.5%)은 전월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생산 지표의 4대 부문이 2개월 연속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 2016년 2~3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소매판매(0.2%), 설비투자(8.7%), 건설기성(2.5%) 등을 포함해 생산·지출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 과장은 "광공업 생산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상당히 상회하는 증가율이 나왔다"며 "광공업확산지수 역시 올해 들어 3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쪽은 생산과 출하가 강하게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다"며 "10월에도 분기 초인 점을 감안하면 꽤 좋은 숫자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10월 수출도 플러스 전환이 유력하다"며 "오늘 삼성전자 실적도 발표했는데 반도체 부문 적자 폭이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소비에 대해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과장은 "10월 카드매출을 보면 9월만큼은 아니지만 7월과 8월보다는 좋은 흐름"이라며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고물가, 고금리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수출 개선이 본격화하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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