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석' 박춘섭 "가계부채·PF 어려워…해결 방안 찾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부분 리스크 등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1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이임식을 갖고 "최근 우리 경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부동산 PF 등 취약 부분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함께 구조개혁이 늦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그러면서 "비록 제가 한국은행과 금통위를 떠나지만 다른 자리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서 이 같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박 위원은 먼저 "한은 임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같이 일하게 되었다고 인사드린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임 인사를 드리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글로벌 통화 긴축의 결과 고금리로 많은 분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박 위원은 오는 4일 대통령실 경제주석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올해 4월 금통위원에 취임한 박 위원은 7개월여 만에 퇴임하면서 '최단기 금통위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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