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5일부터 홍콩 ELS 자율배상 절차 돌입
2024-04-08 이현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하나·신한은행에 이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최다 판매은행인 KB국민은행도 자율배상 절차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홍콩 H지수 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를 시작하면서 자율조정 절차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안내 대상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녹인(Knock-In) 발생 계좌로 ▲만기상환 계좌 ▲만기 미도래 계좌 ▲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국민은행은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자율조정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상비율 확정 고객은 계좌 만기 도래 순서에 따라 매주 선정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본부 차원에서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이후 영업점 직원이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H지수 ELS 판매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조4천억원이며 이 중 국민은행이 8조1천972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상반기에만 4조7천726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신속히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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